사무실 주차, 직원 수로 세면 큰일 납니다: 이전 전 따질 3가지
40명이 옮겼는데 주차는 3대뿐. 주차 대수는 인원이 아니라 건물 면적으로 정해져요. 계약 전에 확인할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40명 회사가 새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첫 출근날, 주차장에 차를 대려던 직원들이 그대로 유턴했어요. 건물이 배정한 자리가 딱 3대였거든요. 나머지는 인근 유료주차장으로 흩어졌고, 한 대당 월 18만원씩 회사가 물어주기 시작했습니다. 평수는 계산기까지 두드려 정했는데, 주차는 "설마 부족하겠어" 하고 넘긴 결과였죠.
주차는 이전 결정에서 가장 자주 새는 구멍입니다. 이유는 하나예요. 대부분 주차 대수를 직원 수로 어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정해지지 않거든요.

1. 주차 대수는 직원 수로 정해질까요?
아니에요. 건물 면적으로 정해집니다. 부설주차장은 주차장법과 지자체 조례가 정한 법정 기준을 따르는데, 기준의 잣대가 사람이 아니라 시설면적이에요. 서울 업무시설은 대략 시설면적 100~150㎡당 1대 수준이고, 이 숫자도 자치구 조례마다 갈립니다. 평으로 바꾸면 약 30~45평당 한 대꼴이에요.
계산해 볼까요. 계약면적 137평짜리 사무실이라면 법정 주차는 3대에서 4대 남짓입니다. 그 안에 40명이 앉든 15명이 앉든 주차 대수는 그대로예요. 인원이 늘어도 자리는 안 늘어난다는 뜻이죠. 그래서 성장하는 회사일수록 주차 부족은 예정된 일입니다.

여기에 함정이 하나 더 있어요.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은 주차상한제가 걸려 있어서, 건물이 자리를 더 만들고 싶어도 법으로 억제됩니다. 도심 역세권일수록 주차가 더 빠듯한 이유가 이거예요.
2. 그럼 직원 차는 다 어디 대나요?
대부분 돈을 더 내거나 밖에 댑니다. 건물이 기본으로 주는 무료 주차는 흔히 1대예요. 보통 법인 명의 차나 대표 차 한 대죠. 그 외에는 월 정기권을 따로 끊어야 하고, 그마저 공실이 없으면 대기를 겁니다.
추가 주차비는 생각보다 큽니다. 앞의 A사처럼 도심이면 한 대에 월 15만원에서 20만원이 우습게 나가요. 직원 다섯 명만 차를 몰아도 매달 100만원 안팎이 월세에 얹히는 셈입니다. 방문객 주차도 짚어야 해요. 미팅 손님이 올 때마다 시간당 요금을 손님이 내게 되면, 그건 은근히 회사 인상에 남습니다.

3. 계약 전에 뭘 확인하죠?
딱 네 줄만 물어보세요. 도면이나 월세에는 안 적혀 있고, 관리사무소에 물어야 나오는 숫자들입니다.
| 확인 항목 | 물어볼 질문 |
|---|---|
| 기본 제공 대수 | 임대료에 포함된 무료 주차가 몇 대인가요 |
| 추가 주차 | 정기권 월 단가와 지금 공실이 있나요 |
| 방문객 주차 | 손님 방문 시 요금·할인·등록 방식은요 |
| 대안 | 걸어서 5분 안에 공영·민영 주차장이 있나요 |
마지막 줄이 특히 중요해요. 건물 주차가 빠듯해도 근처에 월 정기 계약이 되는 공영주차장이 있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반대로 대안이 없는 위치면, 주차 부족이 매일 직원 지각과 불만으로 쌓여요. 후보 건물을 좁혔다면 이 네 줄을 같은 양식으로 받아 나란히 비교해 보세요.
정리: 결국 뭘 봐야 할까요?
주차 '대수'가 아니라 '월 비용과 대안'입니다. 법정 주차가 몇 대인지 세는 건 출발점일 뿐이에요. 진짜 봐야 할 건 우리 직원 차량 수요를 채우는 데 매달 얼마가 더 드는지, 그리고 건물이 부족할 때 걸어갈 대안이 있는지입니다.
- 주차 대수는 인원이 아니라 면적 기준. 137평이면 법정 3~4대라고 보면 됩니다.
- 무료는 보통 1대. 나머지는 월 정기권, 도심은 대당 15만원에서 20만원.
- 상업·역세권은 주차상한제로 더 빠듯해요.
- 계약 전 네 줄 질문: 기본 대수, 추가 단가·공실, 방문객, 도보 5분 대안.
주차까지 넣어 보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게 "그래서 이 건물, 3년에 다 얼마죠"가 됩니다. 월세와 관리비, 주차, 인테리어를 묶은 사무실 3년 총비용 계산은 다음 글에서 이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