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선 재계약 자동 갱신 30일 전에 챙겨야 할 5가지
H사 GA가 청구서를 처음 자세히 본 게 입사 8개월차. 한 번 놓치면 같은 조건으로 3년이 묶이던 시점에서 챙긴 5가지로 월 117만원, 연 1,404만원이 줄었습니다.
H사 GA가 사무실 인터넷 청구서를 처음 제대로 들여다본 건 입사 8개월차였습니다. 1Gbps 전용선 월 145만원, 백업 회선 12만원, IPTV·전화 결합 9만원. 매달 합계 약 166만원이 통신사로 빠지고 있었죠. 약정 만료가 두 달 뒤. 자동 갱신 조항이 걸려 있어서 가만히 두면 같은 조건으로 3년이 더 묶이는 상황이었어요. 그 두 달 동안 GA가 챙긴 5가지가 결과를 바꿨습니다.

Photo by Albert Stoynov on Unsplash
1. 회선 종류와 실제 사용량 매칭
1Gbps 전용선이 정말 필요할까요. H사는 직원 38명에 트래픽 피크가 220Mbps였습니다. 1Gbps 전용선은 명백히 과잉 사양이었어요. 500Mbps 기업 인터넷으로 다운그레이드만 해도 월 50만원이 빠졌습니다.
2. 자동 갱신 60일 전 서면 통보
통신사 약정은 보통 만료 60일 전부터 30일 전 사이에 해지·재협상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해야 합니다. 이 기간 놓치면 그대로 자동 갱신이에요. H사는 50일 전에 서면 통보를 보냈습니다. '재계약 의사 있으나 현재 조건은 재협상 필요'라는 문구가 핵심이죠.
3. 경쟁사 견적 3사 받기
KT·SKB·LGU+ 3사에 같은 사양으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가장 낮은 견적은 38만원, 가장 높은 건 62만원. 기존 통신사에 '이 견적 비교표'를 보내자 영업 담당이 새 협상안을 만들어 가져왔어요. 통신사 내부에서도 영업 담당자가 가격을 깎을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견적표가 그 권한을 깨우는 트리거예요.
4. 백업 회선 ROI 점검
5G·LTE 백업 회선은 메인 단선 시에만 동작합니다. H사가 1년 동안 백업을 실제 쓴 시간이 약 47분이었어요. 월 12만원 × 12개월 = 144만원이 47분에 쓰인 셈입니다. 백업은 유지하되 더 저렴한 LTE 라우터(월 5만원)로 교체했습니다. 이것만 연 84만원 절감.
5. 결합 서비스 분해
IPTV·전화·인터넷이 결합돼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IPTV는 회사에서 안 보고 전화는 매월 5건 미만. 결합을 해지하고 인터넷만 단독 계약, 전화는 070 인터넷 전화로 대체했어요. 결합 할인이 사라지는 게 걱정이었지만 막상 단독 계약 후 총 비용이 9만원 낮아졌습니다.
| 항목 | 재계약 전 | 재계약 후 | 월 절감 |
|---|---|---|---|
| 메인 인터넷 | 145만원 (1G 전용선) | 42만원 (500M 기업) | 103만원 |
| 백업 회선 | 12만원 (5G) | 5만원 (LTE) | 7만원 |
| IPTV·전화 | 9만원 (결합) | 2만원 (070) | 7만원 |
| 합계 | 166만원 | 49만원 | 117만원 |
연 환산 1,404만원이 빠졌습니다. GA가 두 달 동안 챙긴 시간은 약 14시간. 시간당 환산하면 100만원짜리 작업이었어요.
자동 갱신 함정의 무서움은 단순합니다. 한 번 놓치면 3년 동안 같은 비용을 반복해서 냅니다. 캘린더에 만료 90일 전, 60일 전 두 번 알림을 박아두는 게 가장 싸고 강력한 안전장치예요.
다음 글에서는 매월 누가 사는지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새는 사무실 소모품을 자동화한 사례를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