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근태·식대 시스템 통합 점검: 손정산 줄이는 9가지
출입·근태·식대가 따로 놀면 월말 정산에만 GA 하루가 녹습니다. OpsX가 운영 자동화를 도운 34개 회사 기준, 합치기 전 점검할 9가지를 정리했어요.
매달 말일이 다가오면 GA 담당자 책상에 파일 세 개가 쌓입니다. 출입 통제기에서 뽑은 입·퇴실 로그, 근태 관리 엑셀, 그리고 식대 정산 영수증 묶음. 세 파일은 서로 말을 안 섞어요. 그래서 사람이 직접 줄을 맞춥니다. A 직원이 그날 출근했는지 출입 로그로 확인하고, 근태에 연차로 잡혀 있진 않은지 대조하고, 식대를 두 번 청구하진 않았는지 한 줄씩 눈으로 따라가죠. 이 작업, 익숙하지 않나요?
OpsX가 운영 자동화를 도운 34개 회사를 보면, 출입·근태·식대를 각자 다른 도구로 굴리는 곳이 26곳이었습니다. 4분의 3이죠. 이 26곳에서 월말 정산에만 평균 6.4시간이 들었어요. GA 한 명의 거의 하루입니다. 시스템이 세 개라서가 아니라, 세 개가 서로 안 보여서 생기는 시간이고요.
왜 따로 노나
처음부터 따로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출입 통제는 보안 업체가 깔고, 근태는 HR 솔루션에 딸려 오고, 식대는 법인카드나 식권 앱으로 굴러가죠. 각자 다른 시기에, 다른 부서 결정으로 들어왔어요. 통합을 전제로 고른 게 아니니 데이터 포맷도, 직원 식별자도 제각각입니다. 누구는 사번, 누구는 이메일, 누구는 카드번호로 같은 사람을 부르고 있고요.
문제는 이 세 데이터가 사실 같은 사실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있다는 점이에요. "오늘 이 사람이 사무실에 있었나"라는 한 가지 질문을요. 출입 로그는 들어왔다고 하고, 근태는 재택이라 하고, 식대는 점심을 결제했다면 어딘가 어긋난 겁니다. 따로 보면 안 보이고, 겹쳐 봐야 보이죠.
데이터가 새는 지점
겹쳐 보지 않으면 돈이 조용히 샙니다. 자주 나오는 누수 지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누수 지점 | 어긋나는 조합 | 흔한 결과 |
|---|---|---|
| 유령 식대 | 출입 기록 없는데 식대 결제 | 재택일 점심 중복 청구 |
| 연차 중 출근 | 근태는 연차, 출입은 입실 | 연차 오기록, 수당 오류 |
| 미등록 야근 | 출입 23시 퇴실, 근태 정시 | 야근 식대·수당 누락 |
| 퇴사자 잔존 | 퇴사 후에도 카드 활성 | 출입·식대 권한 미해지 |
마지막 줄이 특히 무섭습니다. 퇴사자 카드가 살아 있으면 보안 구멍이자 식대 누수예요. 통합돼 있으면 근태에서 퇴사 처리하는 순간 출입과 식대 권한이 같이 닫힙니다. 따로면 GA가 세 군데를 일일이 꺼야 하고, 한 곳은 꼭 빠뜨리죠.
통합 점검 9가지
당장 시스템을 합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합치기 전에 지금 상태부터 점검해 보세요. 우리 회사는 9개 중 몇 개나 통과할까요?
| # | 점검 항목 | 통과 기준 |
|---|---|---|
| 1 | 직원 식별자 통일 | 세 시스템이 같은 사번 사용 |
| 2 | 입·퇴사 일자 동기화 | 한 곳 처리로 셋 다 반영 |
| 3 | 출입과 근태 대조 | 주 1회 자동 비교 리포트 |
| 4 | 식대와 출입 대조 | 결제일에 입실 기록 존재 |
| 5 | 야근 식대 자동 판정 | 퇴실 시각 기준 자동 산정 |
| 6 | 권한 일괄 해지 | 퇴사 시 3종 동시 차단 |
| 7 | 데이터 보관 기간 | 근로기준법 3년 충족 |
| 8 | 접근 권한 분리 | 식대·근태 열람자 구분 |
| 9 | 월말 정산 자동화 | 손대조 항목 0건 목표 |
9개 중 통과가 5개 미만이면, 지금 정산은 거의 사람 손으로 메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6번과 9번부터 손대길 권합니다. 보안과 시간, 효과가 가장 큰 두 곳이거든요.
합치니 돌아온 GA의 이틀
A사는 직원 90명에 세 시스템이 다 따로였어요. 식별자도 제각각이라 월말마다 GA 두 명이 꼬박 이틀을 정산에 썼죠. 사번 하나로 식별자를 통일하고 퇴사 처리를 근태 한 곳으로 모았더니, 정산 시간이 이틀에서 반나절로 줄었습니다. 유령 식대로 새던 월 40만원어치도 그때 드러났고요.
B사는 규모는 작아도 퇴사자 권한 해지가 늘 늦었습니다. 한 번은 퇴사한 직원 카드로 두 달간 식대가 결제되기도 했죠. 6번 항목 하나만 자동화했더니 그 누수가 0이 됐어요. 큰돈은 아니어도, 보안 구멍이 닫힌 게 더 컸습니다.
세 시스템을 한 번에 갈아엎을 필요는 없어요. 오늘 9개 항목으로 우리 회사가 몇 점인지부터 재보면 됩니다. 점수가 낮은 항목 하나씩만 닫아도 월말 풍경이 달라지거든요. 다음 글에서는 식별자 통일을 실제로 어떻게 거는지, 도구별 연동 방법을 다뤄볼게요.